연개소문과 천리장성

고구려의 위기와 천리장성의 축조

당나라의 점진적인 진격 앞에 고구려는 자신들의 영토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였다.

그 대책 중 하나로, 천리장성이라는 무려 40km에 달하는 웅장한 성벽을 건설하였다. 이 엄청난 규모의 성벽 축조 프로젝트의 주역은 연개소문 장군이었다.

천리장성의 축조는 고구려의 안전과 국력을 강화시켰다.

이로 인해 백성들은 연개소문을 국가의 수호자로 여기게 되었다.

그는 이순신 장군처럼 그 시대의 영웅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인기와 존경은 그에게 군사적 권력뿐만 아니라 요동 지방의 정치적 영향력까지 가져다 주었다.

성을 쌓고나서의 연개소문은 그의 권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영류왕과 신하들이 그의 세력 확장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강력한 권력을 획득한 연개소문은 정변을 일으켜 반대세력을 제거하였다.

그 후 대막리지, 즉 고구려 최고의 군사 지휘자로서의 권력을 쥐게 되었다.

그러나 연개소문의 죽음 후 고구려는 빠르게 쇠퇴하였다.

연남생과 같은 후계자들은 고구려를 지키기보다는 당나라에 피신하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로 고구려는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의 공격에 대항하지 못하고 멸망하였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연개소문의 업적을 기리는 연극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그는 고구려를 보호한 영웅으로, 동시에 권력을 위해 정변을 일으킨 독재자로도 볼 수 있다.

그의 업적과 선택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